케이엘큐브, 성동구청과 함께 아바타 수어 안내 서비스 제공

케이엘큐브 제공
케이엘큐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케이엘큐브는 2025년 12월 중순까지 성동구청과 협력해 '성동형 ESG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성동구 내 주요 복지시설에 수어(手話) 기반 정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내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청각장애인에게 보다 정확하고 손쉽게 시설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공공 영역에서의 디지털 포용을 실제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성동구의 포용도시 정책과 케이엘큐브의 디지털 기반 사회공헌 역량이 결합하면서,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성수종합사회복지관,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성동구를 대표하는 다섯 개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케이엘큐브는 해당 시설 내부 곳곳에 배치된 포스터와 스티커에 QR코드를 삽입해 누구든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각 기관의 운영 정보와 주요 서비스 안내를 수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복지시설을 찾는 청각장애인들이 기존의 문자 중심 안내물이 제공하지 못했던 정보 이해의 한계를 넘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영상에는 기관 소개를 비롯해 상담 및 프로그램 이용 절차, 시설 배치 안내, 장애인 편의 서비스, 운영 시간 등 실제 이용자에게 필수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각장애인 이용자가 복지 시설을 더욱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을 갖고 제작됐다.

또한 수어 제공 방식은 공공 서비스가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정보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지역 내 장애인·비장애인 간 정보 이용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ESG 실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성동구청의 지역 포용 정책과 케이엘큐브의 기술 역량이 결합하면서, 주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공공 서비스 곳곳에 접목되며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지역사회 전체의 소통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정보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술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케이엘큐브의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정보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접근성 강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