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ASVCD, 방콕서 개막…반려동물 피부 치료에 관심 고조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12월 7~8일 개최
강종일 회장 "더 나은 진료 제공 계기되길"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방콕=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ASVCD, 회장 강종일) 학술대회가 8일 개막하면서 반려동물 피부 치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태국 방콕 만다린 호텔에서는 '제7회 ASVCD 콩그레스 2025'가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과 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들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피부 질환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수의사들은 반려견, 반려묘의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한 최근 치료 트렌드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창립한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를 이끌면서 ASVCD 인증전문의 제도를 만드는 등 전 세계에 선진 수의학과 피부 임상 트렌드를 전파하고 있다.
태국수의피부협회(TAVD, 회장 Chaiyot Tanrattana)와 함께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용백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김혜진 수의사가 통역을 맡았다.
'개와 고양이 피부 세포학' 저자인 프렌체스코 알바니즈(Francesco Albanese) 박사는 기조 연설자로 나서 피부 세포학의 정의부터 염증과 비만 치료, 현미경 진단 방법 등을 강연했다.
오는 9일에는 △개(강아지)와 고양이 아토피 피부염(박희명 건국대학교 교수) △개와 고양이에게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피부과 처방(니파트라 수안피린, Nipattra Suanpirin) △개의 피부 석회증 치료법(강민희 장안대학교 교수) △비만 피부 질환 관리를 위한 통합적 접근법(차이요 탄라타나, Chaiyot Tanrattana) △수의피부학에서의 항생제 책임 사용 전략(김소현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 △수의 피부과에 전통 의학 통합하기(조아 자넷, Zhoa Janet) △반려동물 보호자와 행동·피부과 상담시 소통방법(프라롬 스리파왓사라콤, Prarom Sriphavatsarakom) 등 주제 강의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로얄캐닌(Royal Canin),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조에티스(Zoetis), 엘랑코(Elanco),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브리지테일 등 기업이 참가해 피부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였다.
강종일 ASVCD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여러 강연자 분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임상피부과의 최신 근거와 실제를 균형 있게 조망하도록 구성됐다"며 "각 강의가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통찰과 실천 해법을 제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ASVCD는 지식의 교류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아시아 임상수의사들의 연대와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행사가 동료성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 지역사회에 더 나은 피부과 진료를 제공하는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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