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美 한국車 관세 15% 소급 인하 관보 게재에 "불확실성 해소"
"진심으로 환영…국회, 관련 법안 조속히 처리해주길 기대"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경제계는 4일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이 미국 연방 정부 관보에 게재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미국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연방관보에 공식 반영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대미 수출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이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 본부장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양국 간 투자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며, 향후 보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경제 협력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합의된 관세 수준이 우리 산업계에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품목별 관세로 겪는 어려움이 남아 있는 만큼, 양국 정부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인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의 통상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 의견을 면밀히 수렴해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관보 게재로 그간 우리 기업이 겪어온 대미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되었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보다 안정적 기반 위에서 전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있을 구체적인 이행 관련 협의들도 양국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 동맹의 원칙 내에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경협은 정부와 국회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경협은 한국의 대표 민간 대미 경제협력 창구로서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의 공동번영과 미래 발전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논평에서 "한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미국의 15% 관세 소급 적용이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수출기업이 겪어온 비용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결정을 위해 신속하게 입법 준비를 추진한 우리 정부와 국회, 그리고 관세 인하를 지체 없이 이행한 미국 정부의 판단도 높이 평가한다"며 "국회가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양국 간 합의 이행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후속 논의가 원활히 전개되도록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미 경제협력이 더욱 내실 있게 발전하길 바라며, 무역업계 역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힘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이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게재됐다. 인하 조치는 2025년 11월 1일 이후 수입 건부터 소급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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