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유비온, 나이지리아 스마트교육 사업 종료 보고회 성료

사진=유비온 제공
사진=유비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교육 분야 AI 전문기업 유비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협력해 수행한 '나이지리아 공립 초·중학교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 ODA 사업'이 KOICA 본부로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종료 보고회에서는 △나이지리아 스마트교육 마스터플랜 수립 △현지 교육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구축 △교사·교장 대상 역량 강화 체계 마련 △수학·과학 기초학력 향상용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학생·교사 대상 성과평가 등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가 공유됐다.

아프리카 지역은 빠르게 증가하는 청년 인구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교육·디지털 인프라 격차가 커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지원 대상으로 꼽힌다. KOICA 역시 중기전략을 통해 아프리카를 우선 협력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제1의 경제 대국이자 인구 최대 국가이지만, 전국 공립 초등학교의 컴퓨터 보급률이 5.6%에 불과하다. 공·사립 교사의 컴퓨터 문해율도 평균 59% 수준으로 디지털 교육 인프라와 교원 역량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OICA는 '나이지리아 전역 공립 초·중학교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유비온은 2022년부터 PMC(프로젝트 관리 컨설팅) 기관으로서 사업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나이지리아 공립 초·중학교에 디지털 기반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가이드라인과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나이지리아 교육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사업 종료 보고회에는 KOICA 본부의 아프리카실 실장, KOICA 나이지리아사무소 전 소장, 그리고 사업 수행기관 유비온의 황대준 PM 등이 참석해 종료 성과와 향후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다.

KOICA는 스마트스쿨 기반 디지털 학습환경이 현지 교육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나이지리아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유비온은 스마트스쿨 모델 개발, 교육정책 자문,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및 학생·교사 역량평가 등 사업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그 결과 KOICA 지원을 받은 6개 스마트스쿨 (Bauchi, Cross River, Ekiti, FCT, Kano, Nasarawa)에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환경이 조성됐다.

교사·학교 리더십의 역량 강화와 콘텐츠 제작 환경을 활용한 수업의 질 개선, 교원의 디지털 역량 향상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종료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스쿨 학생들은 기초선 대비 학업성취도가 전반적으로 향상됐고 수학·과학 교과에서는 최대 140% 이상 성취도 증가가 확인됐다.

중도 탈락률 역시 일반 공립학교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디지털 기반 수업 참여 확대와 안정적 운영이 학습 지속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스마트스쿨 교사의 디지털 활용 능력과 교수학습 콘텐츠 적용 역량은 일반 나이지리아 교사의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돌며, OECD 평균에 근접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번 사업 종료는 스마트교육의 핵심 노하우를 집대성한 '나이지리아 스마트교육 Knowledge Package'는 아프리카 주변국의 교육 디지털 전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마련된 스마트스쿨 운영모델·훈련 체계·정책 가이드라인은 향후 국제 교육 협력 사업에서 활용 가능한 구조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유비온은 이번 종료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교육협력 분야에서의 역할 확대를 모색하며, 글로벌 스마트교육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유비온 황대준 PM은 "나이지리아 사업은 국제교육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증명한 사례"라며 "KOICA와 함께 구축한 모델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스마트교육이 확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해서 찾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