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업계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결사반대…정부, 저지해야"

한해총 성명 "국가경제, 에너지 안보 근간 흔드는 행위"

현대LNG해운의 피스피아호(선원노련 제공).jpg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국내 최대 액화가스(LNG/LPG) 전문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을 강하게 반대하고,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한해총은 1일 성명서를 통해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는 것은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 국가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 전용선 6척 등을 보유한 우리나라 최대 액화가스 전문 수송선사다. 최근 현대LNG해운의 모기업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 측에 현대LNG해운의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해총은 "국적선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적취율(선복량 대비 수송량)은 2024년 기준 38.2%에 불과하고 2029년 12%, 2037년 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스공사와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 현대LNG해운이 해외 매각된다면 LNG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시 다른 핵심에너지 수송선사의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핵심에너지 수송선사들이 차례대로 해외에 매각된다면 앞으로 원유, LNG 등 주요 전략물자 수송은 해외 선사에 의존해야 하며 이는 국가적 비상사태 시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을 저지하고, 우리나라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