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갇힌 206마리…구조 후 회복 위해 로얄캐닌이 나섰다

서울 노원구 애니멀 호딩 구조견에 사료 지원
총 400㎏, 구조 초기 회복 영양 솔루션 제공

임시보호처로 이동한 구조견에게도 로얄캐닌 사료가 제공됐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애니멀 호딩 구조 현장에서 나온 206마리 강아지들을 위해 민간 기업이 발 빠르게 나섰다.

1일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는 최근 서울시 노원구 애니멀 호딩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206마리의 초기 건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사료 400kg을 긴급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좁은 공간에서 장기간 머물렀던 강아지들은 구조 직후 영양 손실,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 건강 악화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이들의 회복 초기 단계에 필요한 영양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약 2주간 급여할 수 있는 분량의 사료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 노원구 애니멀 호딩 구조견 위해 긴급 지원된 로얄캐닌 사료(로얄캐닌 제공) ⓒ 뉴스1

지원된 사료는 구조견 대부분이 보호 중인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동대문·마포센터)를 비롯해 임시보호를 맡은 시민들에게 배분됐다. 보호 기간 동안 균형 잡힌 영양 관리가 가능하도록 활용되고 있다.

이번 구조 작전은 약 한 달에 걸쳐 총 4회 진행된 대규모 민관 협력 구조다. 서울시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조된 강아지들은 대부분 4~6㎏의 소형 믹스견이다. 중성화 수술과 건강 회복을 거쳐 임시보호처 및 입양 기관으로 순차 연계될 예정이다.

서울시 노원구 애니멀 호딩 현장. 구조를 기다리던 강아지들 ⓒ 뉴스1 한송아 기자

구조 현장에 참여한 조윤주 한국보호동물의학연구원 소장은 "구조 직후에는 면역력과 체력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적절한 영양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성화 수술 전·후 회복을 돕는 영양 지원과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기초 돌봄이 새로운 환경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수지 로얄캐닌코리아 대외협력부 상무는 "이번에 구조된 206마리가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로얄캐닌의 영양 솔루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은 구조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