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7년 청소년·사회 약자 지원 동행'…올해도 임직원과 연말 성금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9000억 돌파…올해도 500억 '기부'
23개 관계사 참여…NGO 기관 협력 CSR 달력 33만부 구매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이 올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의 통 큰 기부에 나섰다. 최근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성금을 마련했다. 삼성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27년간 이어지면서 9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서준영·박종찬 사원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날 500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삼성의 꾸준한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삼성의 연말 성금 기탁은 1999년부터 27년간 이어지고 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 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 원씩, 2011년은 300억 원을 기부한 후 2012년부터는 500억 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연말 성금으로만 총 9200억 원을 기부했다. 현재 수준의 기부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1조 원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해 마련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달 진행한 '기부약정 캠페인'을 통해 각자가 2026년에 참여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도 선택했다.

기부 약정액은 내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도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한다. 임직원들은 금전 기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또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 NGO 기관과 협력해 제작한 CSR 달력 33만부도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달력에는 삼성이 NGO와 함께 운영 중인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주요 CSR 활동사진을 담았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나눔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2019년부터 NGO와 함께 달력을 제작해 왔다.

달력 구매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등 14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과 같은 청소년 교육 활동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 안내견 사업 등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며 "연말 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