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2035년 매출 37조, 세계 1위 조선 굳힌다"
정기선 회장 "양사 기술력, 노하우 더해 새로운 혁신 시작"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HD현대(267250)는 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미포(010620)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5년 매출 37조 원을 달성,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HD현대는 올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이 자국 내 대형 조선사 합병을 완료하며 글로벌 선박 건조 시장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평가된다.
특히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에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해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현재보다 약 10배 늘어난 1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신기술 선점을 통한 차세대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양사 연구개발(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중형선에서 대형선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장하고, 초격차를 유지하며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북극권 개발로 수요가 증가하는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양사의 실적과 경험을 통합,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에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의 TV광고 '진짜 멋있는 남자'의 주인공인 김우빈 배우도 사내 방송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번 통합이 더 강한 조선을 위한 도약이자,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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