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5주 연속 올라…환율 여파로 상승 지속

11월 4주 주간 평균가 휘발유 1745원, 경유 1660.4원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정보. 2025.11.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올랐다. 이달 들어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름값이 크게 올랐고, 다음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745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23.9원 상승한 1660.4원이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다섯째 주부터 5주 연속 상승했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720.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51.8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37.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67.3원으로 가장 비쌌다.

11월 셋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전주 대비 13.4원 상승한 1681.9원,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5.6원 상승한 1612.3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달러 하락한 63.2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7.3달러로 0.9달러 내렸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8.7달러 하락한 87.4달러로 집계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이어지며 당분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