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유럽 8.1만대 판매…4년 연속 100만대 달성 가능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달 유럽에서 8만1000여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88만여대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8만1540대를 판매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4만1137대, 기아는 4만403대다. 각각 전년 대비 0.8%, 2% 줄어든 수준이다.

유럽 전체 시장 대비 저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109만1904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7.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현대차가 3.8%, 기아가 3.7%다.

업체별 주요 판매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9959대), 코나(6717대), i10(3877대)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1960대), 씨드(6271대), EV3(5463대) 등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10월 유럽 누적 판매량은 87만9479대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현대차가 44만3364대, 기아가 43만6115대다.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p 줄어든 8%로 집계됐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약 8만7000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현대차·기아의 유럽 연간 판매량은 올해도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유럽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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