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송상욱 '체육발전유공 훈장' 수훈, 승마계 40년 만의 경사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 체육상 전수식
승마 위상. 국위 선양 기여 공로

체육발전유공 훈장 수훈 (좌)최휘영 문체부 장관 (우) 송상욱 지도자 / 사진=2025년 체육발전유공전수식 제공

(서울=뉴스1) 성장산업 공용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현 승마 종합마술 국가대표 지도자 송상욱(부산광역시승마협회)이 지난 21일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체육발전유공'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체육발전 유공'은 1963년부터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가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의 최고 영예 서훈이다. 대상자는 공적 내용과 대회별 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 훈격별 국제대회 기준의 충족 여부 등에 따라 후보로 추천될 수 있다. 이후 각 종목의 협회,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송상욱은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으며, 거상장은 반드시 아시안게임(또는 동급대회)에서 금메달 또는 올림픽(또는 동급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야만 받을 수 있는 등급의 훈장이다.

송상욱은 국군체육부대를 거쳐 삼성전자승마단, 한국마사회승마단, 소노펠리체 승마단 등 국내 대표 승마단을 거쳐 온 명실상부 대표 엘리트 선수이다. 전국체육대회 9회 입상을 포함하여 국내대회는 물론, CSI 5*로 개최되는 비스바덴 토너먼트, 함부르크 더비, 선샤인 투어 등의 국제 그랑프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대표적으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장애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후, 종목을 전향하여 인천 아시안게임 종합마술에서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석권한 기록은 대한민국 승마계의 신기록이자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이후로 사실상 선수로서 은퇴의 수순을 밟고 있는 송상욱은 현재는 종합마술 국가대표 감독 및 국제승마연맹의 코스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국내 종합마술을 넓히는 데 노력하고 있다.

송상욱의 체육 훈장은 1986년 故 서정균의 거상장 수훈 이후 40년 만에 이루어진 승마계에 수훈된 거상장이며, 장애물과 종합마술 부문에서는 최초로 수훈된 등급의 훈장이기도 하다.

송상욱은 "오늘을 위해 40년간 열심히 말을 탄 것 같다. 무엇보다 선수의 영예를 존경해 주시고 수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대한승마협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 영예를 후배들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다가올 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