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전용서체 '네오현대' 공개…현정은 "현대정신 담았다"
지난해 12월 TF 발족…11개월 걸쳐 개발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그룹이 전용서체 '네오현대'를 13일 공개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11개월에 걸쳐 개발한 전용서체를 공개하며 '신뢰를 담고 미래를 쓰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네오현대는 새로움을 뜻하는 '네오'(NEO)와 그룹명 '현대'를 결합한 서체 이름으로 혁신과 도약의 이미지를 강조,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네모틀을 가득 채운 단단한 골격은 믿음직하고 듬직한 인상을 주고, 글자의 자소(자음과 모음)와 이음줄기(자소를 연결하는 획의 흐름)에는 속도감을 나타내는 곡선을 그려내 새롭고 도전적인 현대정신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네오현대는 고딕스타일로 제목용 2종과 본문용 3종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한글 1만 1172자와 영문 94자, 숫자와 특수기호 986자를 지원해 국·영문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 글자의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디지털 친화적인 폰트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현대엘리베이터(017800)의 승강기, 현대무벡스(319400)의 무인이송로봇(AGV), 현대아산(075120)의 금강산관광 등 그림문자까지 더해 계열사 주력사업의 상징적 표현을 잘 살려냈다.
이번 서체 개발 과정에는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사내 전용서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서체 개발 방향, 모양, 의미, 이름 등 중요한 단계마다 설문과 사내 공모를 통해 그룹 임직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취합했다.
현정은 회장은 서체 가이드북에서 "전용서체 개발은 현대그룹의 정신과 가치를 담아내는 협업의 과정이자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새롭고 도전적인 현대정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현대는 누구나 현대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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