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스마트폰 패널 5.3%↑ '아이폰 효과'…BOE 1위·삼성D 2위

삼성전자 폴더블·애플 아이폰 신제품…5억8600만대 출하
삼성D 1억대 돌파…LGD, 아이폰 패널 공급 확대

애플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17 시리즈 4개 제품과 차세대 에어팟, 애플워치 등을 공개했다. 2025.9.10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아이폰17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BOE가 출하량 1위를 유지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2위에 올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5억 8600만 대로 전 분기 대비 8.1%,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 등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패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연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22억 4300만 대로 지난해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BOE는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억 4500만 대(점유율 24.8%)를 출하해 1위 공급업체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탑재하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출하가 늘면서 출하량이 1억 대를 돌파하며 2위(17.1%)에 올랐다.

중국 CSOT는 아몰퍼스실리콘(a-Si) LCD 출하량이 증가해 7550만 대를 기록해 3위(12.9%)에 자리했다.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7% 증가한 2100만 대(3.6%)를 기록했다. 아이폰 AMOLED 패널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공급량이 8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이익 431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망을 밝혔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점유율(트렌드포스 제공). ⓒ 뉴스1

트렌드포스는 3분기 AMOLE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2억 4600만 대로 전 분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저가 모델 채택이 늘면서 AMOLED 시장 점유율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저가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고, BOE는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브랜드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C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3억 4000만 대를 기록했다. BOE는 3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트렌드포스는 AMOLED와 a-Si LCD가 스마트폰 패널 산업의 두 가지 주요 기술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는 미미하지만,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으로 AMOLED 디스플레이 사용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체들의 신규 생산 능력 확대로 강화된 LCD 공급은 경쟁력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보급형 시장을 계속 공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스마트폰 패널 시장은 AMOLE 점유율이 4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한국 제조업체들은 고가 시장을 계속 선도하고, 중국 기업들은 비용 효율성과 합작 투자 또는 브랜드 협업을 활용해 중가 및 고가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