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전장, B2B 사업 기둥…SDV 파트너십 확장 단계"

"세계 10대 OEM 중 8곳에 부품·설루션 공급…신뢰성 입증"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LG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상장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전장 사업은 B2B(기업간거래) 영역의 전략적인 성장 기둥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조 CEO는 이날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전장 사업은 3분기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B2B 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고 전장 사업을 냉난방공조(HVAC), 로봇 등과 함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 6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억 원) 대비 대폭 늘어난 1496억 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CEO는 "우리는 GM, 폭스바겐, 닛산, 도요타 등 선도적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는 동시에 IAA와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 모빌리티 혁신의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동시에 LG 그룹의 전반적인 모빌리티 전략에서 점점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 △통합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설루션 포트폴리오 △글로벌 OEM 파트너십을 통한 입증된 신뢰성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조 CEO는 "현재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55%를 차지하는 세계 10대 OEM 중 8개 OEM이 LG의 자동차 부품 및 차량 설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LG의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차량 설루션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SDV 생태계 전반에 걸쳐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며 "최근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인 SDVerse 에 합류했고, 앞으로는 LG 알파웨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설루션을 선보이며, OEM, Tier-1 공급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의 협업을 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SDV 설루션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