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 친환경 냉각 기술로 글로벌 반도체 공정의 탄소 감축 이끈다

사진=G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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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이하 GST)가 친환경 냉각 기술이 적용된 CO2 칠러 신제품을 출하한다.

이번 출하는 지난 8월 미국 소재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받은 첫 번째 수주에 대한 납품을 시작하는 건으로, 글로벌 친환경 반도체 장비시장 선점의 신호탄이자,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하는 출발점이다.

이번 신제품은 냉매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인 CO2를 적용해 기존 냉동기식 칠러의 냉매 대비 탄소배출량을 99% 이상 절감시킨 장비로, 미국과 EU에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칠러로 평가된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이러한 CO2 칠러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며 그 중 미국 소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최초 발주 이후 추가 수량에 대한 발주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RE100 추진과 Scope3(공급망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 등 친환경 공정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에는 사용 장비의 탄소배출량 감축까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냉매를 사용하는 칠러는 고객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ST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이라는 산업 트랜드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에 적시에 CO2 칠러 기술 내재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출하를 레퍼런스로 활용하여 향후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T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식성 가스를 정화하는 스크러버와, 공정 장비의 챔버 온도를 최적의 조건으로 조절하는 칠러를 주요 사업으로 전개해 왔다.

이번 CO₂칠러 출하를 계기로 GST는 타 경쟁사보다 앞서 CO₂칠러 시장을 선점하며, 뚜렷한 우위를 확보한 모양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친환경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