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소부장 국산화 시동…34개 기관 'K-양자산업 연합' 결성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새로운 대항해 시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3/뉴스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새로운 대항해 시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3/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부가 양자기술 산업화를 위한 협력체 'K-양자산업 연합'을 출범시켰다. 연합은 연구 중심으로 머물던 국내 양자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정부와 기업·대학·금융·지원기관 등은 산업별 활용할 수 있는 케이스를 발굴하고, 표준·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전도 QPU(양자 프로세서유닛)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같은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산업부는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양자기술이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합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화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프로, LIG넥스원 등 기업을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34개 기관이 참여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