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확대 맞손…"PBV WAV 개발 협력"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기아(000270)가 영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협력한다.
기아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기아 사옥에서 모타빌리티와 영국 내 목적기반차량(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앤드류 밀러 모타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 5000대의 휠체어용 차량(WAV), 약 9만 4000대의 전기차 등을 보유 중이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eVITA’를 개발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이동약자용 모빌리티의 전동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아 PV5 WAV에는 △휠체어 탑승자뿐 아니라 가족, 간병인, 운전자 등 모든 이용자에게 친화적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콘셉트 △휠체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 승하차 방식 △휠체어 벨트 고정 시스템, 3열 팁업 시트 등 보호자가 동승해 휠체어 탑승자를 보조할 수 있는 기능 △넓은 실내 공간 및 휠체어를 접어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는 구조가 적용됐다. 차량은 PBV 전용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는 PV5 WAV를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에 포용적 이동성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PV7 등 PBV 라인업별 WAV 개발에 힘을 모은다. 또 △고객의 충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스마트 충전 설루션 개발 및 △V2H, V2G 등 차세대 에너지 관리 기술 분야에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송호성 사장은 "PV5 WAV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아 PBV 기술의 잠재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앤드류 밀러 CEO는 "이번 협력으로 혁신적인 WAV를 필요로 하는 리스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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