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캐나다 총리 사로잡은 韓 잠수함…체급·화력으로 승부
스펙 비교해보니...장보고-III 배치-II 체급·화력↑
나토 상호운용성은 독일제 잠수함 우위 평가
-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하면서 외신 등이 한국과 독일의 잠수함 수주전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카니 총리는 독일에서 잠수함 모형만 보고 떠났지만, 한국에선 직접 잠수함에 들어가 보는 등 실물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한화오션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는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약 60조원 규모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8월 결승 후보로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은 2026~2028년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시한 잠수함은 배수량 3600톤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다.
티센크루프의 잠수함은 212CD형 잠수함으로, 배수량 2500톤이다.
장보고-III 배치-II가 체급이 더 큰 만큼 최대 승조원 수와 인력 운용 다양성, 거주성 등 측면에서 212CD형보다 유리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가 잠수함을 작게 설계한 이유는 북극해 작전에 특화한 것으로, 구조부터 소재까지 '초저피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화오션은 자사 잠수함이 캐나다에 인접한 태평양과 북극해, 대서양을 전부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장보고-III 배치-II가 차이를 벌리는 요소는 무장 성능에 있다.
이 잠수함은 수직발사관(VSL) 10셀과 중어뢰 발사관 6문을 갖췄다.
수직발사관으로 현무4-4 잠대지 SLBM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탄도·순항미사일을 쏠 수 있다.
212CD형은 잠대지 능력이 없고, 대공 미사일과 중어뢰만 쏠 수 있다.
다만, 이 잠수함은 제조국인 독일이 캐나다와 같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이라는 점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
나토 지휘 체계 아래 잠수함이 투입됐을 때 212CD형이 상호운용성이 더 높다고 평가받는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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