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Q 영업익 1조 돌파…"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종합)
매출 7조 5815억 전 분기 대비 2.1%↑…고선가 선박 수익성 개선
"통합 HD현대重으로 미래 조선 시장 선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HD현대(267250)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3분기 매출 7조5815억 원(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38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4%, 164.5%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등 조선 사업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선부문 매출은 6조1985억 원, 영업이익은 86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5%와 128.9% 증가한 것이다. 생산성 향상과 선가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23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한 2432억 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2804억 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329180)이 매출 4조4179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067030)와 HD현대미포(010620)의 매출은 1조9665억 원과 1조3003억 원, 영업이익은 3064억 원과 2008억 원을 기록,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특히 HD현대미포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470.5%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 매출 확대와 판매가 상승, 부품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35%, 130.7% 증가한 1091억 원과 203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장마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국내 모듈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대미 수출 물량 증가, 신규 N-Type 모듈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해 매출 1210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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