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50 33대 도입계획 변경…여객기 7대 줄여 화물기 구매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에어버스와 체결한 A350 33대 구매 계약 일부를 변경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전체 33대의 여객기 중 7대를 줄이는 대신 예정에 없던 화물기 7대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여객기 A350-1000 20대, A350-900 6대와 화물기 A350F 7대 등 총 33대를 2032년 12월까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체결 당시인 지난해 3월에는 A350-1000 27대, A350-900 6대 등 총 33대를 모두 여객기로 도입하기로 했으나 A350-1000 7대를 줄여 A350F 7대를 구매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다만 도입 완료 시기는 기존과 동일하다.
구매 기종이 일부 변동됨에 따라 전체 투자 규모는 137억 6520만 달러(약 18조 4660억 원)에서 137억 220만 달러(약 18조 3815억 원)로 소폭 감소했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A350 계열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도입 시기는 미정이다. 내년 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하고 있는 A350 기재를 확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A350-1000은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1만 6000㎞ 이상으로 가장 길고 350~410석 규모의 좌석이 장착된다. A350-900은 300~350석 객실 기준, 최대 1만 537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또한 A350 기종은 동급 대형기보다 탄소배출이 25% 적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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