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통합법인, 3Q 영업익 179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SK온 배터리, 영업손실 1248억원 적자 지속
"ESS, 전사 역량 집중…서산공장 라인 일부, ESS용 LFP 생산"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SK온 통합법인이 유럽 배터리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SK온은 31일 올해 3분기 통합법인 기준 매출 9조 3158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사업만 따로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1248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SK온 통합법인은 SK온을 비롯해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엔텀 합병 법인을 말한다. 지난 2분기 609억 원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배터리 사업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3분기 기준 1731억 원이다. 올해 누적 AMPC는 6173억 원이다.
SK온은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연말로 예정된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입찰에 대비해 국내 서산공장 라인 일부를 ESS LFP 배터리 생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SS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복수의 잠재 고객들과 추가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온은 앞서 플랫아이언 에너지로부터 GWh 규모 ESS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기존 생산 라인을 전환해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ESS용 LFP 파우치셀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31일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플랫아이언 외에도 다수의 미국 고객들과 10GWh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11월 1일로 예정된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의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Immersion Cooling Fluids) 기술과 자사 셀투팩(Cell-to-Pack) 기술을 통합한 패키지 설루션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ESS, 데이터센터,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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