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4대 그룹 총수, 경주 APEC 방한 시진핑과 만찬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김동관 등 참석할 듯
CATL·징둥닷컴·시노켐 등 중국 주요 기업인도 참여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시 주석과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만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에서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여한 류창둥 징둥닷컴 창업자, 거자이자오 뱅크오브차이나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리판룽 시노켐 회장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30일 한국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을 소화한다. 도착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하고, 31일에는 APEC 정상회의 연설에 나선다. 다음 달 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상된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재계는 이번 방한이 한·중 양국의 경제 협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산업에서 양국은 경쟁 관계이지만,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희토류는 국내 반도체, 전기차 산업의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중한 경제무역 협력은 기초가 깊고 양측의 생산 및 공급망은 깊이 융합돼 있다"며 "일부 산업의 경쟁 범위가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협력의 전략성과 호혜성은 변하지 않았고 양국은 모두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과 제조 강국으로서 인공지능, 녹색 저탄소, 첨단 제조, 바이오 등 신흥 분야에서 강력하게 협력해 높은 수준의 상호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