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수질 청정…환경 개선 투자 효과 확인"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영풍(000670)은 수년간 진행한 환경 개선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석포제련소가 있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 일대의 수질 지표가 청정 수준을 기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련소 하류 '석포2' 지점 수질은 지난 8월 측정 결과 평균 1~2급수 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드뮴·비소·수은·구리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고, 아연 농도도 기준을 밑돌았다.
이 같은 결과는 투자와 공정 혁신에서 비롯됐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한 뒤 석포제련소 주변 수질·대기·토양 전 분야의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약 4400억 원을 투입했고, 현재도 매년 약 1000억 원 안팎을 투자하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 폐수와 양수 처리 지하수를 전량 정화·재활용하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과거에도 공정폐수를 청정지역 배출허용기준보다 크게 낮게 준법 배출해 왔었는데, ZLD를 도입함에 따라 모든 오염물질의 낙동강 수계 배출이 차단된 것이다.
영풍 관계자는 "석포제련소는 과거에 비해 상당한 환경 개선을 이뤘다"며 "2030년에는 환경문제를 극복한 제련소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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