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3분기 연속 1위…"4분기도 좋은 성적 기대"

HBM·범용 D램 수요 확대 인한 가격 상승 영향
3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도 달성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에서 SK하이닉스 HBM4 실물이 공개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오는 24일까지 개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전시회로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 분야가 참가했다. 2025.10.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3분기에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D램 시장에서도 3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메모리 반도체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SK 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137억 달러(약 19조 6622억 원)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K 하이닉스는 HBM과 함께 범용 D램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끌어 냈다.

SK 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삼성전자에 메모리 시장 1위를 내줬지만, D램 시장에서는 HBM과 함께 범용 D램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3분기 연속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HBM 부문에서는 58%의 시장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HBM4 또한 어려움 없이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D램의 경우 수요 확대로 인한 가격 상승에 힘입어 특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HBM4 개발에서도 고객사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잘 부응하고 있으며 수율 측면에서도 선두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11조 38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1% 증가한 24조 4489억 원, 순이익은 119.0% 증가한 12조 59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7%에 달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종전 최고 실적인 올해 2분기(매출 22조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