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무역장벽 리스크 성장 둔화…국제무역 안정화해야"
코만 OECD 사무총장·힐 딜로이트 AP CEO 개방형 세계시장 강조
"AI, 10년간 경제성장에 0.2~0.4%기여…변화를 기회와 이점으로"
- 박기범 기자
(경주=뉴스1) 박기범 기자 = 글로벌 무역 장벽이 경제 성장을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무역 긴장 완화를 통해 개방형 시장을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티아스 코만(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의 세션1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과제'에서 연사로 나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측하며 "무역장벽의 추가적인 증가와 장기화된 정책 불확실성이 생산 비용 상승과 투자 및 소비 위축을 야기해 성장을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통합과 중간재 무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무역 분열의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만 사무총장은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원활하게 기능하는 개방형 세계 시장은 더 강력한 성장, 더 높은 소득, 더 낮은 비용, 더 나은 생활 수준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에 대한 긍정 사례로 APEC을 꼽으며 "APEC은 설립 이후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에서 45%로 증가했고, 이 지역 생활 수준도 많이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는 양자 및 다자간 협력에서 무역 체계를 안정화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규제의 상호 운용성을 장려하고 글로벌 세무 협력 강화, 무역 산업 및 안보 정책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AP CEO 역시 세션에서 "보편적으로 CEO들은 더 큰 다자간 협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APEC 지역에서 더욱 그렇다"며 "2006년 이후 APEC 경제권 내 무역은 두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인공지능(A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코만 사무총장은 "AI는 향후 10년간 성장률에 0.2%~0.4%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APEC 회원국은 중소기업 AI 접근성 확대, 디지털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힐 CEO는 "APEC 내 CEO 60%는 AI에 대한 투자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며 "그들은 감축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고 있다"며 "AI 변화를 기회와 이점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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