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이익 3159억…전년比 11.6%↓

매출액 8조 2483억원…전년比 1.3%↓
세넥스 증산 본격화로 에너지 부문 이익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2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 2483억 원, 영업이익 31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은 11.6%, 매출액은 1.3% 하락한 것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경기 변동에도 에너지·소재 등 핵심사업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직전분기보다는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호주 세넥스(Senex) 에너지 가스전 증산 설비가 안정적 가동되며 이익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현재 2기의 신규 가스처리시설이 완공돼 정상 가동 중이며, 올해 말까지 1기가 추가로 준공되면 세넥스 에너지 3배 증산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연료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발전사업 이익도 3.5% 증가했다.

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구동모터코어 사업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판매 36.1%, 해외 판매 4.9% 증가했다.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철강 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 EU 쿼터 소진 등 대외 여건이 악화했지만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년비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총차입금은 5조 3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비율은 57.2%, 전년 대비 10.2%p 하락했다. EBITDA는 4437억 원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며 재무구조를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컸지만, 분기별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와 소재 분야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