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KF-21, 국산 6종 미사일로 무장...전투기·함선 잡고 재밍까지

LIG 넥스원, KF-21 위한 6종 항공무장체계 공개
해외 항공무장과 동급 또는 그 이상 성능 목표

(서울=뉴스1) 신성철 박은정 기자 = 국산 4.5세대 전투기 KF-21이 무장도 국산화한다. 공대지·공대공 미사일은 물론 공대함 미사일과 스마트 미사일도 구상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KF-21을 위한 항공무장체계 6종을 선보였다.

먼저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진인 이승재 LIG넥스원 미사일시스템1사업부 수석매니저는 "성능은 (공군이) 해외에서 도입한 '타우러스'의 국내 버전 무기체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타우러스는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 500km 이상에 탄두 중량은 481kg 수준이다. 정밀도와 스텔스 침투력, 고 관통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뉴스1TV 갈무리)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SRAAM)은 개발을 앞두고 있다.

이 수석매니저는 "'IRIS-T'라는 유도탄과 동급 이상의 성능을 내는 무기체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독일 주도 유럽 컨소시엄이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는 사거리 25km, 속도 마하 3의 성능을 가졌다. 적 전투기의 플레어·전자전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나고, 뒤쪽으로도 발사해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LRAAM)은 내년 국가 과제가 나오면 발맞춰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KF-21에 통합된 '미티어' 미사일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MBDA사의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는 사거리 200km 이상에 속도는 마하 4 이상이다. 전 비행 구간에서 고속을 유지하며, 고 회피 표적을 끝까지 따라잡는 교전 성공률이 장점이다.

(뉴스1TV 갈무리)

이 밖에도 KF-21에 대함 교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대함 유도탄(SASM)도 향후 개발할 예정이다.

LIG 넥스원은 정부 과제와 별도로 두 가지 항공무기 체계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먼저 L-MSM(Moduler Smart Missile)은 모듈 형식의 스마트 순항미사일로, 탄두에 따라 공대지 타격을 실시하거나 재밍·통신 방해를 수행할 수도 있다.

L-MCM(Multi-purpose Cruise Missile)은 공대지·공대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다. L-MSM보다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탄두를 더 강력하게 설계할 예정이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