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2억 후원…누적 11억

장세욱 부회장 사재 기부로 인연 시작

서울 중구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본관에서 열린 2025 명동밥집 후원식에서 백광진 한마음한몸 명동밥집 센터장과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동국제강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동국제강그룹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본관에서 '2025 명동밥집 후원식'을 열고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인연은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의 사재 기부로 시작됐다. 2021년 3월 장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인근 무료 식사 나눔 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고 명동밥집에 사재로 1억 원을 전했다.

장 부회장 사재 기부를 계기로 동국제강그룹은 추가 후원 방안을 검토하고 명동밥집과 장기 후원 협약을 맺었다. 2021년 9월 2억 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2억 원을 지원했다. 사재 포함 시 누적 11억원 규모다.

명동밥집은 후원금을 동국제강그룹 본사 인근 지역 노숙인·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식사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동국제강그룹은 현재 리모델링 중인 명동밥집 건물 내장재로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후원식에서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서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명동밥집의 뜻에 공감해 5년째 후원을 이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생각"이라며 "기업의 후원 문화가 계속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당일 임직원 봉사도 진행했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0여명이 당일 오후 반나절간 배식·현장정돈·설거지 등을 도왔다.

명동밥집을 운영해 온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올해 '한마음한몸'으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하고 '나로 시작하는 나눔'이란 슬로건 아래 명동밥집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명동밥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은 연간 1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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