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승부"…엡손 '라이프스튜디오'로 韓 B2C 적극 공략

토모로 세이코엡손 COO "B2B강자 넘어 글로벌 홈시장 도전"
김대연 상무 "어설픈 중저가 전략 버리고 품질 승부"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COO(가운데),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오른쪽), 김대연 한국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사업부 상무가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세이코엡손이 한국 시장에 신개념 홈프로젝터 브랜드 '라이프스튜디오'(Lifestudio)를 출시하고 B2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1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엡손은 60개국 이상 네트워크와 B2B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B2C 시장을 공략하려면 고객 경험과 감성을 반영할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엡손은 신제품 시리즈 '라이프스튜디오' 개발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각 국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소비자 니즈와 프로젝터 구현 환경을 심층 조사했다.

라이프스튜디오는 엡손이 처음 선보이는 홈프로젝터 서브 브랜드다. 신규 출시 라인업에 △트리플 코어 엔진 △독창적 광학 기술 △Sound by Bose(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COO가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타카소 COO는 "직접 고객 자택을 방문해 어떻게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조사했고, 실제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했다"며 "사용자 경험 기반 브랜드 전략이 향후 엡손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 프로젝터·비즈니스·교육·행사용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비즈니스용 프로젝터와 교육용 기기는 물론 행사용 프로젝션 매핑을 할 수 있는 프로젝터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엡손 신제품 EH-LS670. 좁은 공간에서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한국엡손 제공)

타카소 COO는 엡손이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 24년 연속 세계 1위(점유율 50% 이상)를 유지하는 배경으로 각국 판매 법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꼽았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COO(가운데),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오른쪽), 김대연 한국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사업부 상무가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 뉴스1 (한국엡손 제공)

김대연 한국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사업부 상무는 "시장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며 홈·B2B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목소리를 놓치지 않겠다"며 "B2B 시장에서도 업그레이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홈 프로젝터 시장은 30만~50만 원대 제품이 주를 이뤘던 게 사실"이라며 "중저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실망 목소리가 큰 것도 현실이다. 어설픈 중저가 전략 대신 품질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캠핑존 콘셉트 체험 공간 엡손 미니 프로젝터 EF-61G·EF-72 시연(한국엡손 제공)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