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ADEX 2025 참가…"AI 활용 항공우주산업 미래 제시"
KF-21 등 시범기동…국산 항공기 수출 마케팅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이 경기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공항 전시에서는 KAI 항공기를 비롯한 다양한 항공기의 비행 및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비행과 함께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소형무장헬기(LAH)의 시범기동이 계획돼 있다. T-50B로 운영되는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도 3일 내내 예정돼 있다.
킨텍스 전시 현장은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했다. 육·해·공 각 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AI 파일럿이 탑재된 시뮬레이터와 AAP(다목적무인기) 등 신기술이 새롭게 공개된다.
올해 ADEX의 KAI 전시장은 고정익, 회전익, 우주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각 전력이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대한민국 미래 공중전장을 상상하게 한다.
고정익 존에는 KF-21의 비행 및 무장 기동이 LED 배경과 상호 호환돼 상영되는 특별한 전시물이 설치됐다. 또한 KAI가 자체개발 중인 AAP 실물기가 최초 공개된다. AAP는 자폭, 기만, 무인표적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향후 공중전력 운용에 큰 효율성과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전익 존에는 LAH 실물기가 전시돼 육군 항공의 새로운 전력을 국민들이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됐다. 또한 비행 중인 헬기로부터 사출돼 정찰, 기만, 자폭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인 ALE가 LAH와 함께 전시된다. KAI가 그려나가는 헬기 유무인복합체계는 2030년 실제 운용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M&S 존에서는 AI가 탑재된 파일럿과 직접 도그파이트를 겨뤄볼 수 있는 ACP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교전 경험을 학습하고 있는 ACP는 KAI가 개발 중인 AI 파일럿 기술의 고도화에 활용된다.
항공기 운용주기 전반에 걸친 후속군수지원 및 정비지원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IPS 존은 AI 기반 몰입형 라이브 체험관으로 기획됐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과 가상현실을 융합한 공간으로 기존 VR기기를 통한 교육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정비지원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주 존에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소형 위성을 포함해 KAI가 제작한 차세대 중형위성, 광학 위성 등의 다양한 위성들의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
KAI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FA-50 초도납품 20주년을 맞이해 KAI 항공기를 도입·운영 중인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고객 국가 및 수출 잠재 고객국 등 총 30여개 국가 관계자 및 국내 유관기관을 초청한 이글스나잇 행사를 19일 주관한다.
참석자들은 KAI 항공기 운영 사례 발표와 조종사들의 인터뷰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기에 대한 신뢰를 나누며, KAI와 K-방산의 미래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출에 대한 가능성도 논의된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해군, 방사청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국산 무기체계 방산수출을 위한 원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