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OCP 2025'서 AI 데이터센터 최적화 미래형 SSD 비전 제시

'OCP 글로벌 서밋 2025', 13일부터 나흘간 美서 개최
메타·에이데이타 등과 협력…차세대 데이터센터 방향 소개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가 주최하는 'OCP Global Summit 2025'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파두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파두(440110)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글로벌 서밋 2025'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미래형 기업용 SSD 비전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OCP 글로벌 서밋'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인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가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메타, MS, 구글 등 빅테크 수요기업들과 AMD, 엔비디아 등 공급업체들이 데이터센터 IT 인프라 구축에 대한 다양한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파두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파트너 업체들과의 협력 결과물들을 중심으로 SSD 관련 기술력을 선보였다.

우선 메타가 데이터센터용 초고집적 스토리지 서버로 설계한 차세대 모듈형 서버 플랫폼인 '요세미티V5'와 파두가 설계한 차세대 SSD 표준 'E2' SSD를 함께 전시했다.

또한 대만 SSD 업체인 에이데이터 및 서버 업체인 기가컴퓨팅과 파두 컨트롤러 기반 SSD와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공동으로 선보였다. 에이데이터의 플래그십 SSD 브랜드인 '트러스타 T7P5 PCIe 5.0 SSD'는 기가컴퓨팅 플랫폼에서 검증된 높은 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하며 차세대 AI 인프라의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파두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최근 AI서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 AI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SD에서도 새롭게 개발된 최신 기능의 데모프로그램을 통해 SSD의 운영 가시성과 전력 효율, 예측 가능한 응답성을 사용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셀프 파워 모니터링은 메타가 제안한 차세대 SSD 표준 기술 중 하나로서 SSD가 스스로 평균 전력, 누적 소모량, 전력 사용 패턴(히스토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높은 정확도로 기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파두 미국 법인 영백(Young Paik) 사업 개발 부사장이 'PCIe Gen 6 SSD 시뮬레이션을 통한 미래 예측 결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번 OCP 글로벌 서밋은 AI데이터센터가 미래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쳐로 핵심이 되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최근 메모리와 SSD에 대한 공급부족으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상황에서 파두는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및 에이데이터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