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한온시스템 부회장, 자사주 3만주 첫 매입…책임경영 강화
약 9천만 원 들여 10일 장내매수…박정호 사장도 2만주 매입 완료
"중장기 성장 가능성 표현한 것"…고보미 전무, 6566주 기보유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수일 한온시스템(018880) 부회장이 자사주 3만 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한온시스템 신규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첫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장내 매수를 통해 한온시스템의 보통주 3만주를 매수했다.
지난 1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3055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자사주 매입에 약 9165만 원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이 한온시스템 주식을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던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부회장과 함께 신규 선임됐던 박정호 한온시스템 HMG·아태사업본부장 사장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 2만 주를 처음 매입했다. 거래일별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2만주 매입에 약 6141만 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자 미래 비전에 대한 경영진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온시스템은 지난 6월 고보미 한국앤컴퍼니 미래전략실장 전무를 전략혁신본부장 전무로 전격 영입하는 등 중장기 비전 수립에 힘쓰고 있다. 고 전무가 갖고 있는 한온시스템 주식 수는 6566주로 선임 당시 금융감독원에 신고됐다.
고 전무는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한 협상과 실사를 주도했으며, 지난해 10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에는 미래전략실장과 인수추진단(PMI) 전략을 겸임하며 통합 작업을 이끈 바 있다. 2002년 한국타이어 공채 출신으로 한국타이어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에서 전략, 혁신 분야를 두루 거쳤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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