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AI 자율제조 가속…2027년 생산성 30% 향상 목표

AI 정확도 87→90% 향상…미가공 데이터 저장소 구축

에코프로 워크숍(자료사진. 에코프로 제공). 2025.10.09.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에코프로(086520)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품질 예측과 실시간 데이터 수집으로 2027년까지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러한 목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 디엘정보기술, 미소정보기술, 충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한 AI 자율 제조 국책과제 2차 연도 워크숍에서 결정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해부터 이어 온 AI 자율 제조 선도프로젝트의 실적을 공유하고 2차 연도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코프로는 1차 연도 연구를 통해 소성로 품질예측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약 87%에 이르는 예측정확도를 가진 품질예측 AI 모델링을 개발했다.

2차 연도에는 △설비 및 로봇의 자율제어 △AI 기반 품질예측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 구축 등 핵심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2027년까지 전사의 주요 업무 시스템을 AI 전환하고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품질예측 AI모델링은 정확도를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생산관리시스템과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레이크(가공되지 않은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해 제조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AI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양극소재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실시간으로 원료 투입량을 자율제어할 수 있는 근적외선(NIR) 센서와 고온, 분진 환경에서 작업자 대신 업무를 담당할 자율이동로봇(AMR) 도입, 도가니(소성로 용기) 추적 시스템 등 스마트 설비를 현장에 적용한다.

ETRI는 실제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품질예측 모델링과 주요 인자 상관분석 등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고도화한다. 미소정보기술과 디엘정보기술은 데이터플랫폼과 데이터 연동 및 시각화 시스템을 개발해 그룹 내 다양한 공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