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별세…비철금속 세계 1위 키운 거목

2002년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고려아연 제공). ⓒ 뉴스1
2002년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고려아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고려아연(010130)을 세계 비철금속 분야 1위로 키워낸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려아연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최 명예회장이 이날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아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 반열에 올리고, 아연 제련업 불모지던 한국의 제련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고려아연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한 고순도 아연 제련 기술 '헤마타이트 공정'을 토대로 전 세계 아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 아연 및 연(납) 정광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의 희소금속을 추출하고 있다. 다른 제련소와 달리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부산물에서 각종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최 명예회장의 장례는 오는 7일부터 나흘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맡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8시 열린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