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회사 LG엔솔 지분 2조원 규모 매각…"재무구조 개선"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화학(051910)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식을 매각해 2조 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1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 중이다. PRS 처분 주식은 575만 주이며, 처분 금액은 1조 9981억 원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기준 금액은 전일(30일) 종가인 주당 34만 7500원이 적용됐다. 주식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11월 3일에 수취할 예정이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계약 기간 동안 증권사 등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에 투입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PRS 계약으로 글로벌 최저한세 발생을 대비한 모회사 지분율도 선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자회사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기존 대비 약 2.5%가 감소한 79.4%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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