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첫 상업운항 개시…양양-제주 탑승률 97% 기록

대형기 A330-200 투입…플라이강원 이후 2년만에 재개
내일 김포-제주 운항 시작…연내 일본·베트남 취항 목표

강원 양양~제주 항공 정기노선이 재개된 지난달 30일 오전 파라타항공 A330-200 여객기가 강원 양양군 손양면 양양국제공항 활주로에 대기하는 모습. 2025.9.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파라타항공은 양양발(發) 제주행(行) 항공편(WE6701)을 통해 첫 번째 상업 운항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WE6701 편은 지난달 30일 양양공항에서 오전 9시 16분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전 10시 36분 도착했다. 탑승률은 97%를 기록했다. 기종은 파라타항공의 1호기인 에어버스 대형기 A330-200이 투입됐다.

파라타항공이 운항을 개시하는 건 전신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운항을 전면 중단한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플라이강원은 이후 회생절차를 거쳐 지난해 6월 위닉스 품에 안겼다.

파라타항공은 탑승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기념 굿즈와 웰컴 카드를 선물했다. 시그니처 음료인 '피치 온 보드'도 처음 선보였다. 상큼한 맛과 예쁜 색깔로 어린이 탑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파라타항공은 전했다.

파라타항공의 양양-제주 노선은 매일(주 7회) 운항한다. 오는 2일부터는 김포-제주 노선으로 국내선 운항 지역을 넓힌다. 이후 연내에 일본과 베트남 등 국제선에도 취항할 방침이다. 특히 A330-200은 항속거리가 1만 3000㎞가 넘는 장거리 기종으로, 업계에선 북미 취항까지 염두에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첫 편 판매 개시 후 순식간에 대부분의 항공권이 판매됐다. 탑승 경험을 위해 멀리서 찾아와주신 고객분들도 많았다"며 "높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파라타항공과의 첫 만남이 행복한 경험이 되실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고객 한 분 한 분께 정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양양공항에서 열린 파라타항공 양양-제주 취항 기념 행사에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앞줄 왼쪽 5번째)와 서상원 운항본부장(앞줄 왼쪽 4번째), 김진태 강원도지사(앞줄 왼쪽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파라타항공 제공). 2025.09.30.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