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亞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 참가…아세안 공략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S일렉트릭(010120)은 오는 8~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2025'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구현하다'는 주제로 구성한 72㎡ 규모의 전시공간에 UL 인증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모듈러 파워 설루션, 직류(DC) 배전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전력 설루션 풀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용 배전반은 국내 중전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진출에 반드시 요구되는 UL 인증을 확보한 제품들로, 국내 최초 'STL KERI 멤버 시험소'인 전력시험기술원(PT&T)의 제품 출하 전 PI 테스트(데이터센터에서 요구하는 제품 성능 검증 테스트)를 통해 신뢰성을 강화했다.

모듈러 파워 설루션은 기존 콘크리트 건축물 전기실을 대체해 컨테이너 구조물 내부에 전력 수·배전, 제어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를 구비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플랫폼이다. 사전 제작 방식으로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반으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차세대 스마트 직류 배전 설루션도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아세안 지역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 주요 국가들의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AWS는 아세안 데이터센터에 330억 달러(약 45조 원) 이상 투자하고, 구글은 총 80억 달러(약 11조 원) 이상을, MS는 최소 68억 달러(9조 290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사용이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3~202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11%이며, AI 서버를 적용하면 연평균 26~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