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노조, 사측에 임단협 위임···창립 이래 최초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S일렉트릭(01012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한 사항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 회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성장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LS용산타워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호정 LS일렉트릭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모두 위임하는 '노경상생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LS그룹은 '노동자와 사용자'라는 의미의 '노사(勞使)'가 아닌, 상호 존중과 파트너십을 강조하기 위해 '노동자와 경영자(경영진)'라는 의미의 '노경(勞經)'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LS일렉트릭 노조는 2025년도 임단협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고, 회사의 목표 달성과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고 다짐했다. 내부 갈등보다 상호 신뢰와 소통을 통해 성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구성원의 의지가 반영됐다. 노조가 임단협을 모두 회사에 위임한 것은 LS일렉트릭 창립 이래 최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동심공제(同心共濟, 마음을 같이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자는 뜻)의 자세로 임직원들의 성장을 향한 염원이 만든 결실로, 노경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정 LS일렉트릭 노조위원장은 "이번 위임은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비전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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