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640kV급 HVDC 생산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충남 당진 축구장 30개 규모 부지…1공장 대비 5배 이상 생산능력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본격 준비…국내외 프로젝트 참여 확대 전망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대한전선(001440)이 25일 해저케이블2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가 예상된다.
대한전선은 이날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당진해저케이블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해저2공장은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이달 착공해 2027년 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성환 당진시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협회 등 정관계, 지자체 및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와 영국 내셔널그리드(NG)를 포함한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과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호반그룹 주요 경영진도 자리했다.
대한전선은 해저2공장을 통해 국내 HVDC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프로젝트의 참여 확대를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대한전선 해저2공장 착공은 국정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의 완성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것에 감사하며, 이번 투자로 우리 충청남도가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상풍력과 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에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며 "해저2공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저2공장은 연면적 약 21만5000㎡(6만5000평, 축구장 30개 규모) 부지에 해저1공장과 맞닿아 건설되며,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180m 높이의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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