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안전진단 겸허히 수용…위험 근본적 제거"

포스코포럼 개최 "기술이 미래 열쇠, 산업 변화 주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2024.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2일 그룹 내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 진단 내용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룹 구성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창의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인천 포스코 송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2025 포스코포럼'에서 "국내 제조·건설 현장에 K-세이프티(안전) 모범 사례를 만들고 확산하는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이앤씨 등에서 올해 근로자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선 상태다.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 스위스 SGS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했다.

장 회장은 기술을 통한 미래 산업 주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성공 방식에 갇히지 말고 기술이 초일류 기업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도록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한발 앞서 미래를 읽고 산업 변화를 주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포스코포럼은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해 그룹 사업의 대내외 환경을 진단하고 그룹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포럼은 '대전환 시대, 무엇이 미래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열린다.

기조강연에선 앤드류 맥아피 MIT 경영대학원 교수가 기술 혁명에 따른 사회, 경제, 산업의 변천사를 짚는다. 또 AI, 로봇, 양자역학 등 최신 기술 혁신의 과도기 속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제안한다.

이어지는 3개 메가트랜드별 세션에서는 △신(新) 모빌리티 △AI전환 △에너지 3개 주제별로 전문가 강연, 토론, 기술 시연, 대담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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