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유망 AI 스타트업 모아 'AI 생태계 확장' 모색

AI WAVE 2025 개최…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소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네트웍스 AI WAVE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SK네트웍스 인공지능(AI) 웨이브(WAVE) 2025'를 열어 회사의 AI 관련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웨이브는 유망 AI 스타트업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연결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SK네트웍스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23년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자리를 통해 SK네트웍스가 2020년부터 구축해 온 하이코시스템 기반의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기술-자본-비전이 연결되는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네트웍스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의 소개가 진행됐다.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에게 필요한 AI 모델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업스테이지', 지난해 말 우리나라 최초로 제약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설루션을 출시하고 국내외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피닉스랩' 등의 기술 발표가 이뤄졌다.

AI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자본 제공자에 더 효율적인 거래를 제공하는 대출 플랫폼 등 SK네트웍스 미국법인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 소개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성환 사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소버린 AI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최성환 사장은 "정부 주도의 과감한 투자와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해 한국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 확보 및 국내외 파트너십 활용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통해 LLM 분야를 선도하고 최신 프런티어 모델 완성도를 높여 우리나라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가 개발한 로봇이 현장 참관객들과 대화하고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며 공기청정 기능을 수행했다. 이 로봇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신속한 반응속도와 높은 보안성을 지닌 혁신 제품으로, 사용자 베타테스트를 진행 후 조만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