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과 예지정비 파트너십 "정비 효율 향상"

항공기 운항 빅데이터와 SW 개발 역량 '시너지' 기대

대한항공과 보잉은 항공기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사 협약식에서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크리스탈 렘퍼트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 디지털 서비스 총괄 시니어 디렉터(오른쪽에서 세 번째),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미국 보잉과 항공기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MRO 아시아-퍼시픽 행사에서 열렸다.

예지정비는 항공기 부품 또는 시스템에 결함이 생길 시점을 예측하고 실제 고장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정비다. 최적의 시점에 정비를 수행해 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지연·결항 횟수를 줄여 정시 운항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과 보잉은 예지정비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다. 또 더 나은 예지정비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23년 8월 정비본부 산하 예지정비팀을 신설했다. 자체 개발한 운영 설루션을 실제 항공기 정비에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범위한 항공기 운항 경험과 실제 운항으로 확보한 빅데이터, 보잉의 엔지니어링 지식 및 경험, 정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등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보잉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항공 예지정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