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韓기업에 주한미군 전역 장병 취업 지원"

대한상의·한미동맹재단, 주한미군 전역 장병 취업 지원 MOU 체결
상의, 주한미군 전역 장병 전용 채용 플랫폼 구축 '일자리 매칭'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주한미군 전역 장병 취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시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 전역장병 취업 지원 및 한미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로버트 에이브람스(Robert Abrams)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제16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주한미군 출신 전역 장병 간의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간의 실질적 협력과 교류 확대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대한상의가 구축 중인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플랫폼'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구인 공고를 등록하고, 주한미군 복무를 마친 또는 전역을 앞둔 장병들이 이력서를 제출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전역 장병에게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에는 책임감과 조직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는 플랫폼 운영 및 기업 대상 홍보를 담당하고, 한미동맹재단은 장병 대상 안내 및 참여 독려를 맡는다. 주한미군 채용 지원 플랫폼은 오는 10월 개설 예정이며 대한상의는 이날 열리는 한미동맹 콘퍼런스에서 플랫폼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홍보를 개시한다. 또한 양 기관은 향후 협약 취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들에 우수 인재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경영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전역 군인을 고용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주한미군 출신 장병들은 우수한 일자리를 얻고, 한국 기업들은 성실함과 더불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에게 윈윈이 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한미군 장병들이 한국 근무를 더욱 선호하게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 또한 한층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