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하반기 신입사원 세 자릿수 채용

22일~10월 1일 지원서 접수…AI 기반 화상 인터뷰 도입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1인당 평균 1억 원의 성과급 지급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하반기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

모집 대상은 내년 1∼2월 입사할 수 있는 4년제 학사 이상 졸업 예정자와 기졸업자다. 근무지는 경기 이천·분당, 충북 청주, 서울이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 기술 등이며,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 인공지능(AI) 기반 화상 인터뷰인 'A! SK'(AI Interview with SK Hynix) 전형을 도입한다. AI가 각 직무에 특화된 문제를 생성해 출제한다.

SK그룹의 인적성 검사인 SKCT와 같이 온라인 환경에서 비대면으로 문제를 풀고 답변을 영상으로 녹화해서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는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팀워크, 상황 대처 능력 등을 드러낼 수 있다. 최종 합격은 서류 통과 후 SKCT와 A! SK를 치른 뒤 11월 말 면접을 거쳐 발표된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채용에는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드문 데다 SK하이닉스가 최근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담은 임금 교섭안을 타결하면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매년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하되, 개인별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년도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에는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고, 상한선도 연봉의 최대 50%(고정급의 1000%)로 제한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3조 467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역사적 실적을 쓰고 있다. 새 기준에 따라 SK하이닉스 직원은 1인당 평균 1억 원의 PS를 받을 전망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