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후원에서 입양까지…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 성료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반려동물보호협동조합이 주관한 '2025 춘천 반려동물페스티벌'이 지난 9월 13~14일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 참여형 축제이자 유기 동물 보호와 입양, 산업 후원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지역 축제를 넘어선 반려 문화 실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 기간 눈에 띄는 기부 활동도 이어졌다. 한국펫사료협회는 약 1000㎏에 이르는 사료를 춘천시 보호소 및 입양가정에 기부했으며 네츄리스, 나투어리베(요세라 수입사) 등도 동참해 행사 취지에 공감과 실천을 보탰다.
이번 후원은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보호견이 입양된 이후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 회장은 "작년에 이어 진행 중인 춘천 반려동물 영화제는 반려인이 직접 참여한 공모전과, 운영 시스템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자연경관이 뛰어난 춘천에서의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이 함께 영화를 즐기며, 사람과 동물이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계속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유기견산책퍼레이드'는 올해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보호견 15마리와 300팀 이상의 시민들이 함께 걷는 산책 행사를 통해 총 6마리가 입양 교육과 절차를 거치게 됐으며, 이 중 2마리는 현장에서 입양이 확정됐다. 이는 단순 홍보나 퍼포먼스를 넘어 실제 입양으로 이어진 성과로 꼽힌다.
이준한 준독 대표는 "유기견 산책 퍼레이드를 4회가량 진행하는 동안 많은 시민들과 반려인, 예비 반려인분들께서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반창고 봉사단을 비롯한 춘천의 훈련사들은 유기견 입양률 증가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총 46개의 반려동물 산업체가 참여한 산업박람회가 함께 운영됐다. 사료뿐 아니라 반려 의료, 헬스케어, 케어용품,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이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체험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소비자와 브랜드가 현장에서 교류하고, 필요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산업 생태계 내 반려 복지의 순환 구조를 조망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반려 문화가 하나의 사회적 책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시민이 직접 체감한 자리였다"며 "지역 기반 축제에 기업과 시민, 행정이 함께하는 삼각 협력 구조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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