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순환출자 전면 해소한다…"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KG그룹이 순환출자 전면 해소에 나선다.
KG그룹은 12일 그룹 내 마지막으로 남은 2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 지배구조를 단순화한다고 밝혔다.
순환출자는 한 그룹 내에서 A 기업이 B 기업에, B 기업이 C 기업에, C 기업은 다시 A 기업에 출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여러 계열사를 거느릴 수 있어 현행법상 두 계열사 간의 상호출자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KG그룹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다.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이전부터 형성되었던 순환출자 고리 10개를 2개로 줄였고, KG케미칼과 KG이니시스 간 상호출자 구조를 해소했다. 또한 임원 겸직 축소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왔다.
지주사격인 KG제로인의 공고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10월 14일까지 보통주 384만 3537주(액면가 500원)를 주당 2940원에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자기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는 전면 해소된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순환출자 전면 해소는 법적 의무를 넘어 시장과 주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계열사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G그룹은 이번 순환출자 완전 해소를 계기로 투명경영·책임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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