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제이미 올리버 만나니…'요알못'도 코스요리 뚝딱
삼성전자 오븐·인덕션 갖춘 키친 스튜디오서 요리수업
셰프 따라 이탈리안 3코스 요리…즐거운 요리 경험 확산
- 박주평 기자
(런던=뉴스1) 박주평 기자 =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이탈리안 코스 요리를 완성하는 마법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셰프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와 삼성전자(005930) 최신 주방 가전 조합의 힘이다. '즐거운 요리 경험'을 통해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심가 '옥스포드 스트리트'의 백화점 존 루이스에 위치한 '제이미 올리버 키친 스튜디오'를 방문해 요리 수업에 참여했다.
제이미 올리버는 1999년 BBC 프로그램 '네이키드 셰프'을 통해 단순한 요리 재료와 기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선보여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영국의 학교 급식 개선 캠페인 등을 펼치며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제이미 올리버는 지난 2016년 키친 스튜디오를 개장한 후 이날 방문한 곳을 포함해 2곳의 오프라인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요리 수업에서 비빔밥, 수블라키, 커리 등 40여 가지 세계 요리를 선택해 배울 수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특히 존 루이스 백화점에 위치한 키친 스튜디오는 지난 5월 듀얼 쿡 스마트 오븐, 듀얼 플렉스 인덕션 등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요리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삼성전자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요리 수업에서는 토마토소스의 가지 파르미지아나, 아말피 샐러드, 티라미수로 이뤄진 이탈리안 코스 요리를 만들었다. 제이미 올리버 쿠킹 클래스에서 엄선한 대표 레시피다.
수업은 셰프가 먼저 요리하며 레시피를 알려주고, 2~3인이 팀을 이뤄 요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필요한 재료가 모두 구비돼 있어 따라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메인 요리의 주재료인 가지를 1㎝ 굵기로 썰어 프라이팬에 올린 뒤 '삼성 듀얼 플렉스 인덕션'으로 조리했다. 듀얼 플렉스 인덕션'의 화구 상판은 총 4구획으로 나뉘어 각각 화력을 0~15까지 조절할 수 있다.
가지는 화구의 왼쪽 상단과 하단을 이용해 조리했고, 오른쪽 상단 화구에서는 잘게 다진 샬럿을 볶는 등 토마토소스를 만들었다. 인덕션에는 촘촘하게 엮인 코일이 적용돼 화구 상판 어느 곳에 용기를 올려도 균일하게 화력을 전달했다. 덕분에 가지가 고르게 익었다.
이어 구운 가지,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소스를 그릇에 켜켜이 쌓은 뒤 210℃로 예열한 '듀얼 쿡 스마트 오븐'에 27분간 구웠다. 듀얼 쿡 스마트 오븐은 조리실 내부가 위·아래로 나뉘어 식재료의 크기에 따라 내부 공간을 모두 활용하거나 따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아말피 샐러드는 오이, 펜넬, 오렌지 등에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으로 만든 드레싱을 버무려 만들었고, 티라미수도 그럴듯하게 완성했다.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서툴렀지만, 신선한 재료와 제이미 올리버의 검증된 레시피, 삼성전자 오븐·인덕션의 도움으로 그럴듯한 이탈리안 코스 요리를 테이블에 올릴 수 있었다.
직접 요리를 먹어보니 맛도 훌륭했다. 특히 가지 파르미지아나의 토마토소스는 간을 볼 때 싱거운 듯 했지만, 오븐에 굽기 전 강판으로 갈아 듬뿍 올린 파르미지니아노 레지아노 치즈의 풍미가 더해져 간이 딱 맞았다.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낀 이탈리안 요리를 만들어보니 집에서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까지 생겨났다.
삼성전자는 제이미 올리버 스튜디오와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유럽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외식 물가가 비싸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만큼 주방 가전 시장의 규모도 크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5~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에서 유럽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기반 주방 가전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AI 오븐'의 'AI 프로 쿠킹' 기능은 오븐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로 음식 재료의 종류와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조리 모드를 추천하고, 조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요리에 서툰 사람도 이 기능을 사용하면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또 32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9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보관된 식재료 정보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하고, 레시피를 위한 최적의 설정값을 오븐이나 전자렌지에 전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벤자민 브라운은 "유럽 소비자 추세에 발맞춰 현지 고객들이 삼성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혁신 주방 가전과 설루션을 통해 유럽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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