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큐브,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서 산업포장 수상

사진=케이엘큐브 제공
사진=케이엘큐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AI 기반 수어 번역 및 아바타 기술 전문 기업 케이엘큐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된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혁신유공자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포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주요 국가 포상 중 하나로, 산업의 발전이나 실업 분야에 현저한 공헌을 한 기업 또는 개인에게 수여된다. 대한민국 상훈제도에서 '훈장' 다음으로 높은 위상에 있으며,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분들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이다.

케이엘큐브는 "농인 커뮤니티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포용 사회를 구현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AI 수어 자동 번역 및 3D 아바타 생성 서비스 '핸드사인버스(HandSign Verse)'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입력된 음성이나 텍스트를 3D 수어 아바타 영상으로 변환해, 다양한 환경과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다.

현재 케이엘큐브의 솔루션은 △NH농협은행 및 교보생명의 디지털 창구, △GS칼텍스 셀프 주유소, △서울의료원 안내 키오스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금융·의료·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청각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실질적 디지털 접근성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국내 성과를 넘어 중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시장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중국 모처의 스마트도시 관련 서비스 도입, 태국 호텔·리조트 시범 도입, 필리핀 농아인 협회와 협력 추진 등 해외 진출 3트랙 전략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SaaS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종화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해외 선진국조차 수어 표준화 체계가 아직 부족하여 글로벌 수어 시장은 대부분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케이엘큐브는 다양한 국내 레퍼런스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초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세계적인 디지털 접근성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업포장 수상은 케이엘큐브가 AI 기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결합한 혁신 모델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되며, 앞으로도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확산과 글로벌 표준화를 향한 행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