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8월 글로벌 수주 점유율 23% '2위'…전체 수주량 65%↓

클락슨리서치 조사…중국 점유율 57% 1위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3년 인도한 157K 원유운반선의 모습. (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지난달 'K-조선'의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이 23%를 기록, 중국(5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4만CGT(표준선 환산톤수), 82척으로 전년 동기(693만CGT) 대비 65% 감소했다.

한국 조선사는 지난달 55만CGT(8척)를 수주해 점유율 23%를 차지했다. 중국은 138만CGT(57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57%로 1위를 기록했다.

8월까지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은 3448만CGT(1912척)다.

이 중 국내 조선사들이 891만CGT(251척)를 수주해 26%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40%(1396만CGT·872척)다.

누적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14%, 중국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98만CGT 감소한 1억6490만CGT다. 한국은 전월 대비 70만CGT 감소한 3452만CGT(21%), 중국은 42만CGT 증가한 9992만CGT(61%)를 차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월(186.65)보다 0.39포인트 떨어진 186.26으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지표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5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 2억7300만 달러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