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현대차·LG엔솔 배터리 공장 급습…공장 건설 일시 중단
불법 이민자 단속에 무게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 서배너에 공동으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를 급습했다.
서배너모닝뉴스(SMN)는 4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경찰을 인용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양사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를 ICE, HSI 요원들이 형사 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경찰 병력도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시작된 수색 과정에서 버스 3대와 승합차 1대, 검은색 차량 3대 등 최소 7대의 차량이 공장 내부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SMN은 전했다. 헬기 1대는 공장 상공을 맴돌았다.
양사 현지 합작사 HL-GA 배터리컴퍼니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국의 업무 지원을 위해 현재 공장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어떤 범죄 혐의로 공장을 급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ICE 병력이 투입된 만큼 불법 이민자 단속의 일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단속과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워싱턴 DC에도 주 방위군을 투입한 바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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